캄보디아와 한국의 결승전 장면.이주민 포교, 종단 적극 동참 반갑지난 19일 불교계에 무척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와 불교생활의례문화원이 주관한 ‘이주민 배구 큰잔치’가 그것이다. 특히 이 행사는 ‘제1회’라는 타이틀과 함께, ‘조계종 포교원장배’라는 이름이 붙어 더욱 남달랐다.종단 차원에서 이주민 포교에 적극 나서겠다는 선언이요,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이기 때문이었다.이미 불교계는 이주민 포교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여러 사찰과 단체가 다양한 행사를 통해 결혼 이주자와 이주 노동자들을 보듬었다. 이번 대회는 이같은 불교계의 다채로운 행보가 종단으로 총화되고 발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것에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여기에 일선 사찰과 단체들에게도 이주민 포교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는 데에서도 의미가 있다.우리는 단일민족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레 여겨왔다. 하지만 세상은 급격히 변해 2010년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미국과 같은 다인종 국가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주민들도 분명 우리나라 사람이다. 그럼에도 여전한 차별과 불편한 관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종교가 이들 소수의 인권과 행복을 위해 나서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평등과 자비 사상을 품고 있는 불교라면 더욱 그들에게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런 즈음 종단 차원에서 배구대회라는 행사를 통해 세계일화를 이루는 중대한 과업에 발벗고 나선 것에 박수를 보낸다.‘제1회’를 넘어 100회, 1000회를 이어 차별 없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종단이 지속적으로 나서기를 기대해 본다.
아시아 불자들 건전한 만남과 교류의 장 될 것”[천 지일보=이길상 기자] 배구를 통해 아시아가 하나가 됐다.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이하 마주협)가 주최하고 불교생활의례문화원(이사장 김규범, 원장 이송자)이 주관한 ‘제1회 조계종포교원장배 이주민 배구 큰 잔치’가 19일 서울 양천구민체육센터 대체육관에서 열렸다.
배구대회에는 9개국 10개 팀이 참가했다. 한국에서 두 팀이 참가했고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네팔 방글라데시 중국 캄보디아 몽골이 한 팀씩 참가했다.대회장 지관스님(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상임대표)은 대회사에서 “이번 배구경기는 아시아 불자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건전한 만남과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 불자들을 향한 많은 관심과 애정이 한국의 불자들에게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규범 불교생활의례문화원 이사장은 축사에서 “이번 배구 큰 잔치는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들의 유대강화와 생활체육 지원을 통해 정신건강과 여가문화 공유에 그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6강 토너먼트에는 조별리그전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A‧캄보디아‧네팔과 2위를 차지한 몽골‧스리랑카‧중국이 올라갔다. 한국A와 캄보디아는 6강 토너먼트 대진 추첨을 통해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은 스리랑카를 2:0으로 격파한 몽골과 한국A, 중국을 2:0으로 물리친 네팔과 캄보디아가 격돌했다. 4강전에서 몽골을 이긴 한국A는 접전 끝에 네팔을 이긴 캄보디아와 결승전을 치렀다. 결승전에서 양 팀은 프로 선수 못지 않은 실력으로 접전을 펼쳐 관중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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